1.들어가며
제주도는 예로부터 타 마을에 대하여 배타적인 모습을 보일정도로 마을공동체가 강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금도 지역에 따라 그러한 의식들은 남았다. 조천, 함덕 갈등, 고산, 신창갈등, 애월, 하귀 갈등 등 선거 시기 및 지역 개발사업에 나타나고 있다. 또한 마을내로 들어가면 자생 부락 간 갈등으로 마을체육대회가 싸움으로 끝나는 경우도 존재할 정도로 특이한 공동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의 마을에 대한 연구는 향토사학자 오성찬씨를 중심으로한 마을 조사 작업과 마을지 만들기 정도가 있을 뿐 연구 실적이나 성과는 거의 없다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마을의 권력구조나 마을자치의 형태, 혹은 마을내 자생단체, 영향력을 행사하는 친목들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주어진 주제가 마을 단위 권력 구조와 자치공동체 문제 역시 자료에 기반 하기보다는 경험에서 느낀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 하므로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었음을 밝혀둔다.
우선 마을단위(리단위) 단체들을 살펴보고 읍․면단위 단체들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그리고 지금 시도되고 있는 마을 만들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움직임을 주목하고자한다.
